인천시, 베이징·칭화대 송도캠 유치 본격화… 주한중국대사관 등과 협의

인천시가 중국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대와 칭화대 분교를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유치하는 작업을 본격화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의 중국 전문가를 육성하고 한중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베이징대·칭화대 캠퍼스를 송도에 두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주한 중국대사관,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며 대학 측에 분교 유치 의사를 정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이미 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대·겐트대·유타대 등 4개 대학을 유치, 글로벌 교육기지로 성장하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대학 맞춤형 유치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국제학교인 상하이 덜위치칼리지의 영종도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연내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교육부에 학교 설립을 신청하는 일정을 밟고 있다.

중국 대학 유치는 인천시-중국 간 경제·문화·관광·교육 교류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인-차이나 프로젝트'의 하나다. 인천시는 이날 시청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로 '인-차이나 프로젝트 종합보고회'를 열고 3대 분야 25개 사업에서 중국과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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