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중동에 2,800억원 투자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가 중동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고 걸프뉴스와 알바와바 등 중동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의 중동·아프리카·중부 및 동부 유럽 지역 총괄 담당자인 잠부 팔라니아판은 이날 지역본부가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중동에 대한 2억5,000만 달러(약 2,833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의 성공은 우리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분을 차지한다”며 “신규 투자는 운전사 임금 지급, 직원 고용, 모바일 앱 개선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2년 전 중동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바레인, 이집트, 레바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터키, 모로코, UAE 등 9개국의 13개 도시에서 영업 중이다. 중동에서 우버 앱은 아랍어, 히브리어, 터키어, 영어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진입한 지 1년도 안 된 이집트에서는 올해 5월과 비교해 운전사 숫자를 6배 늘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드문 점을 고려해 현금으로 요금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쓰레기매립지 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레바논에서는 재활용품 운송 서비스도 하는 등 현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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