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삼겹살 가격 인하

올해 들어 삼겹살 가격이 2,000원을 웃도는 등 지난해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가 가격 할인을 앞세워 소비 촉진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한돈데이(10월1일)를 맞아 오는 7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삼겹살과 목심 등 인기 부위를 20% 할인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한돈데이는 한돈자조금위원회에서 국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숫자 배열이 돼지코 모양을 연상시키는 10월 1일로 정했다. 올해 2회째다.

해당 기간 ‘웰팜’의 진심한돈 1등급 삼겹살과 1등급 목심을 100g당 1,760원에 판매한다. 같은 브랜드의 1등급 앞다리살은 1,0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 역시 7일까지 삼겹살을 정상가 100g당 1,890원에서 할인해 1,75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 포인트카드 소지 고객은 20% 추가 할인이 더해져 100g당 1,400원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삼겹살을 100g당 1,400원대 판매할 예정이다.

삼겹살 가격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삼겹살(냉장·중품·100g)의 올해(9월 누계기준)평균 소매 가격은 2,040원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는 1.11% 오른 가격이다. 올해 월별 평균 소매가격도 4월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구제역 등으로 돼지고기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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