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 총회서 임기택 사무총장 승인

임기택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제9대 사무총장으로 최종 승인됐다.


26일 해양수산부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29차 IMO 총회에서 임기택 당선자가 만장일치로 차기 사무총장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임 사무총장은 수락 연설에서 “다른 유엔 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이슈에 적극 참여하며 기술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회원국의 국제협약 이행 역량을 제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회원국 감사제도 시행, 선박 온실가스(CO2) 배출 관리, 극지항로 상용화 등 IMO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과 관련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정부와 산업계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유엔 전문기구인 IMO는 해상안전, 해양오염방지, 해상보안 등에 관한 국제협약을 제·개정한다. 국제 해운, 물류, 조선, 항만 등 해양 분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 사무총장은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임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6월에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IMO 사무총장 선출 투표 끝에 당선됐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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