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명 사용 윈도10… 미래는 먹구름

새 웹브라우저 이용자 0.8%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제품인 '윈도10'이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국내에서 약 160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의 '윈도10 출시에 따른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의 초기 이용행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한 달 간 윈도10을 경험한 누적 이용자수는 159만5,883명이다. 같은 기간 여러 OS 중 가장 최근에 윈도10을 이용한 비율은 전체 누적 이용자의 67.7%(108만1,100명)로 드러났다.

그러나 누적이용자의 상당수는 아직 윈도10로 완전히 갈아타지 않았다. 윈도10이용자중에서도 해당 제품에 탑재된 웹브라우저인 '엣지'만 이용자의 비율은 0.8%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MS의 야심작인 윈도10이 OS 시장에서 과거와 같은 패권을 되찾을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실제로 IT 분야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년 뒤 OS 시장에서 MS가 애플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가트너는 올해 MS의 윈도를 장착한 정보통신기기가 총 3억800만 개로 전체 OS 시장에서 12.9%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iOS/OS X를 탑재한 정보통신기기는 올해 2억9,800만개(12.4%)에 달할 것으로 보여 이미 근소한 차이로 MS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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