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선보인 프리미엄 김치 '비비고 궁중 배추김치(사진)'가 국내 김치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서 먹는 김치는 짜고 맵다는 편견을 깨트린 것이 비비고 궁중 배추김치의 가장 큰 특징이다.
비비고 궁중 배추김치는 출시 2개월이 갓 지난 신제품이지만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비싸고 제조공정에 손이 많이 가는 탓에 물량 공급이 많지 않음에도 이미 매출 3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TV홈쇼핑 판매방송에서는 25분 만에 준비한 물량 1,500세트가 완판되는 기록까지 세웠다.
비비고 궁중 배추김치는 맛과 재료, 포장용기를 차별화시켜 정통 궁중김치를 재현한 제품이다. 선조의 지혜와 기술이 깃든 궁중김치의 특유의 식감을 살리는 한편 보관이 편리한 용기를 새롭게 개발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장독대 원리를 적용한 포장용기는 최적화된 발효기법을 통해 가정에서도 장기간 궁중김치를 맛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비비고 궁중 배추김치는 조선 시대 임금들의 12첩 반상에 오르던 젓국지(배추, 무 등을 썰어서 젓국에 버무린 배추김치)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재현한 고급 포기김치다. 황태를 우려 만든 특제 육수를 부어 익을수록 시원한 탄산미와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얇게 썬 밤, 잣, 신선초 등을 넣었고 국내산 배추를 신안산 100% 천일염으로 절이는 등 맛있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 재료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썼다. 액젓 역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남해안산 황석어만을 골라 담근 2년 숙성 황석어액젓을 사용해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포장용기에도 큰 변화를 줬다. 제때 숙성된 궁중김치의 맛을 내기 위해 전용 발효용기에 담아 겨울철 땅 온도와 유사한 5℃ 이하에서 저온 숙성했다. 김치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포장용기에 '숨쉬는 밸브'를 적용하고 용기 뚜껑에 '누름판'을 추가해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과거 우리 조상이 김치에 누름돌을 올려 건더기가 국물에 잠기도록 함으로써 공기에 의한 김치의 산패를 방지해 김치 맛을 오래 유지한 전통방식에 착안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궁중 배추김치'는 국물 숙성 김치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최적의 발효조건에서 최고의 김치 맛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김치"라며 "국내는 물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김치 한류'를 이끄는 대표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