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코스피 ‘1,900선근접’ 강보합… TPP 타결에 자동차주 ‘울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커지면서 세계 주요국 증시가 동반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도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54포인트(0.58%) 오른 1,989.79를 기록중이다.

지수는 18.04포인트(0.91%) 오른 1,996.29로 장을 시작하고 나서 곧바로 장중 1,998.02까지 치고 오르며 거의 두 달 만에 2,00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듯했지만 미국,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로 일본과 수출 경합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 산업 분야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관측 속에서 상승 동력이 점차 둔화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서 1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47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만 61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TPP 회원국인 베트남에 진출한 섬유업체 주가가 급등하면서 섬유·의복(4.05%) 업종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기전자(2.07%), 음식료품(1.46%), 철강금속(1.33%), 화학(1.26%), 비금속광물(1.15%), 건설업(0.92%) 등 나머지 업종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TPP 타결로 미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자동차주 3인방’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각각 4.88%, 4.76%, 1.95% 급락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3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가 3.23% 급등중이고 SK하이닉스 4.38%, POSCO 1.8% SK이노베이션 3.23%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 포인트(0.17%) 오른 692.36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5.98포인트(0.87%) 오른 697.17로 시작했지만 이후 소폭 하락하며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만 12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억원어치, 4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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