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는 23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그는 2위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8·8언더파)에 1타 차로 앞서며 2009년 US 여자오픈 제패 이후 6년여 만의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1, 2번홀 버디로 줄인 타수를 6번홀(파5) 더블보기로 잃은 지은희는 9~11번홀 3연속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가량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면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는 리디아 고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올해에는 같은 기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유선영(29·JDX)도 나란히 공동 5위(5언더파)로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