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사업단, 중이온빔 인출 국내 최초 성공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에서 자체개발한 ‘온라인 동위원소 분리 레이저 이온원(ISOL)’ 장치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중이온 빔을 인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ISOL 장치를 개발하는 데 레이저 공명 이온화 기술은 레이저 광을 이용해 특정 원소만 분리 이온화하는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가속기 선진국인 스위스 캐나다 일본만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2021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한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의 핵심 기술이다.


국내 연구진은 이 기술로 주석 중이온 빔을 99% 이상의 고순도로 인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진호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 연구위원은 “주석은 중이온가속기의 성능지표이자 대표성을 띤 물질”이라며 “주석 빔을 얼마나 고순도로 인출하냐가 가속기의 성능을 판별하는 잣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이온가속기가 구축되면 이 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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