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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스페스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CEO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량이 급증하는 한국 시장을 점검하고 국내 자동차부품 파트너사를 만날 예정이다.
25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에 따르면 스페스 회장은 오는 29일 1박2일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관계자는 "주요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의 방한"이라고 말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재규어 랜드로버의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은 6,250대로 1년 전(4,706대)보다 32% 증가해 전체 수입차 판매 증가율(22%)을 웃돌고 있다. 재규어는 중형 디젤 세단 XF와 준중형 세단 XE가,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 이보크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백정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국내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페스 회장은 입국 직후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 한곳의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랜드로버의 텔레매틱스 사업을 따낸 LG전자 사업장을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LG전자 관계자는 "스페스 CEO의 방문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스페스 회장은 2010년 2월부터 CEO로서 재규어 랜드로버를 이끌고 있다. BMW와 포드 등에 인수되며 부침을 겪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2007년 인도 타타그룹에 인수된 후 회사를 맡아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의 부활을 이끌었다. 재규어의 대표 럭셔리 세단 뉴 XJ 및 F-타입 시리즈 출시 등을 이끈 바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