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라면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와 145.1%씩 늘었고, 지배주주순이익도 92.2% 급증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66.8% 웃도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깜짝 실적은 국내외 라면 매출의 고성장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 라면 매출은 물량과 평균판매단가(ASP) 증가율의 증가세에 힘입어 10.0% 늘었고, 중국법인과 미국법인도 판매망 확대와 마케팅 성공으로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농심의 실적과 주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라면의 매출액 증가, 이 중에서도 라면 ASP가 얼마나 오르느냐일 것”이라며 “농심의 내수 라면 ASP가 올해 2.7%, 내년 2.4%, 2017년 2.9% 등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