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51포인트(0.92%) 하락한 1만7,568.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8포인트(0.65%) 내린 2,063.5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57포인트(0.07%) 하락한 5,098.24에 장을 마감했다.
지속된 유가 하락과 중국 무역 지표 부진이 주가 하락을 이끈 요인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센트(0.4%) 낮아진 37.51달러에 마쳐 사흘 연속 떨어졌다. 유가는 이날 한때 37달러 아래로 내려앉은 뒤 2008~2009년의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반발 매수로 급반등하기도 했지만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중국의 11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9% 감소뿐만 아니라 전월치 3.6% 감소보다도 낮은 수치다. 11월 수입도 작년보다 5.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중국 무역 둔화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4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95%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 역시 1.57%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1.11% 상승한 17.60을 기록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