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세미나를 열고 금성출판사에 대해 “주체사상을 그대로 기술하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성출판사 교과서는 주체사상에 대해 “결국 김일성 개인숭배로 이어졌다”며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 및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동원하는 수단으로 이용됐”고 강조하고 있다.
전 사무총장은 6·25 전쟁에 대한 천재교육 교과서에 대해 “‘38도선 일대에서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 났다’라고 하는데 이러면 전쟁 발발의 책임이 남과 북 모두에게 전가된다”면서 ‘유엔군의 참전으로 전쟁은 국제전으로 확대되었으며…’라는 대목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방치하는 게 옳았다는 거냐”고 주장했다.
그는 분단 체제에 대해 두산동아(282쪽) 교과서가 ‘분단 체제가 고착화됨으로써 군대와 더불어 경찰, 정보 사찰 기관도 그 역할과 기구가 더욱 확대·강화되어 남북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기술한 데 대해서는 “‘남북한’이라니 남한과 북한이 같은 상황이냐”면서 “‘헬북한’과 남한을 동일시하는 악의적 기술 태도”라고 말했다.
이날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제주 4·3사건에 대한 천재교육 교과서(309쪽) 등의 기술에 대해 “4·3사건은 폭동”이라고 비난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