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유리 천장 뚫은 김남옥 한화 상무

20151206012923_AKR20151206028300003_01_i

지난해 한화손해보험에서 첫 여성 임원 타이틀을 얻은 김남옥(60·사진) 한화손보 강남지역본부장이 6일 단행된 한화그룹 인사에서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하며 또 한 번 유리 천장을 뚫었다. 김 상무는 중졸 보험설계사 출신이라는 소위 '스펙'의 한계를 깨고 오로지 영업 성과로만 평가와 인정을 받아 승진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여성 후배는 물론 전체 직원에게 좋은 본보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970년 경남 하동 양보중학교를 졸업한 김 상무는 스물셋에 인근 섬진강변 종갓집에 시집을 갔다가 1992년 신동아화재(한화손보 전신)에서 보험 영업에 뛰어들며 뒤늦게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2년 만에 영업소장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영업 실력이 뛰어났고 2005년에는 경남마산지역단장을 맡았다. 2013년에는 한화손보의 핵심 지역본부 중 한 곳인 부산지역본부를 총괄했고 지역단장 및 본부장을 역임하는 8년 동안 가장 성과가 좋은 설계사에게 수여되는 연도대상 주인공을 5번이나 차지하기도 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