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일체형 도제학교' 60개 고교로 확대

고용·교육부 신규사업단 16곳 선정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등학교가 올해 9곳에서 내년 60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기계 직종 위주였던 훈련 분야도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정비 등으로 확대된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내년부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할 신규 사업단 16개소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단은 공동훈련센터가 설치되는 대표 고교를 중심으로 하는 3~5개 특성화고, 다수의 기업으로 구성되며 이번 16개 신규 사업단에는 51개 고교와 6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학교와 기업은 모두 60개교, 800개 업체로 늘어나게 된다. 참여 학생 수는 3,000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고용부의 추산이다.


도제학교는 고교생이 2학년 때 해당 기업과 훈련근로계약을 맺고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공부와 현장 실무를 병행하는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제 모델이다. 학생은 재학기간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으며 졸업 이후 실제 일하게 될 회사의 업무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고 기업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직원을 가르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신규 선정된 각 사업단에는 최대 20억원의 운영비와 시설장비비가 지원된다. 참여기업에는 현장훈련에 소요되는 실비용과 함께 학생 한 사람당 월 최대 40만원의 훈련지원금이 지급된다.

고용부와 교육부는 도제학교 운영 고교를 오는 2017년까지 전국 203개 공업계고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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