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이번주 생사확인 회보서 및 최종명단 교환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26일 실시하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대로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는 남북이 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명단 생사확인 작업 결과를 교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한적은 지난달 16일 북측이 의뢰한 이산가족 명단 200명의 생사확인 작업에 들어가 4일까지 확인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북측에 의뢰한 남측 이산가족 250명의 북측 가족 생사확인 결과도 5일 받게 된다.

한적은 이 결과를 토대로 상봉 의사 등을 점검한 뒤 7일까지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확정, 8일 판문점에서 북측과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씩의 명단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명단에는 이산가족과 부모·형제자매·친인척의 이름·고향·주소 등이 담긴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아직 없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이산가족 상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우리 정부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