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호기 연료 장전… 내년 5월께 상업운전

신고리 3호기 연료 장전… 내년 5월께 상업운전

신형 원전 APR1400 최초 상업운전 위한 연료 장전

울산 울주군 신고리3호기에서 4일 우중본(왼쪽 네번째) 고리원자력본부 본부장과 석기영(왼쪽 세번째)신고리2발전소 소장 등 관계자들이 신고리3호기 최초 연료장전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3호기의 상업운전을 위해 연료 장전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신고리 3호기는 아랍에미리트(APR1400)에 수출한 신형 노형으로 국내 원전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사전심사에 통과했다.


신고리3호기는 지난달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 승인을 받았다. 당초 9월 말 가동 예정이었지만 지난 3월과 4월 원안위가 제너럴일렉트릭(GE)가 공급한 밸브가 부적합하다는 진단을 내리면서 이를 교체하느라 가동이 연기됐다.

연료 장전은 원자로에 원전에 연료를 최초로 채우는 절차다. 신형 원전인 신고리3호기는 용량이 국내 최대규모인 1,400MW로 연료 다발이 241개가 들어간다. 최종 장전을 마치기까지 약 9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연료 장전을 마치고 약 6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내년 5월께 상업운전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시운전을 진행하기 위해 총괄과 운전·공정·정비·노심·방사선 등 총 100여명의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철저한 시운전시험을 통해 국민들에게 원전에 대한 신뢰와 안심을 주겠다”고 전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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