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와 물놀이공원 등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도시상징광장이 오는 2018년 개장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8일 도시상징광장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세종상징광장(채움조경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종상징광장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대한민국의 국가이념을 반영해 ‘국민들이 스스로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한다’는 개념을 기본바탕으로 정해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장의 중앙을 비우고 주변부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는 설계안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 우리나라 광장들의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그늘막을 설치하고, 중앙부를 낮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앉아서 머무를 수 있는 여가휴식공간을 형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심부를 낮춘 제안은 물을 채워 물놀이 공간이나 빙상 경기장, 주변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풍경을 제공하도록 하는 등 가변형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전망이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말까지 당선작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조성공사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상반기에 광장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도시상징광장을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활동을 담을 수 있는 세계적인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광장은 근본적으로 주민들의 공간인 만큼 조성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