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주 실황 EU 8개국서도 본다

마사회, 프랑스 등에 수출 계약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중계권료 획득에 본격 나서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달 23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EU) 8개국과 경주실황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올해 총 420억원, 내년 600억원의 해외매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마사회는 설명했다.


싱가포르에 이은 두 번째 해외시장 개척이다. 싱가포르 수출에 따른 올해 중계권료 매출은 지난 9월 말 현재 29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마사회는 9월 마카오 경마 도핑검사대행계약을 체결, 연간 2억원의 추가매출을 올리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주실황 해외수출로 경주상금 등 비용의 증가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확대하는 동시에 리스크도 분산하는 등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경마 태동지인 유럽에 우리 경마를 수출함으로써 한국경마와 말산업의 국제위상을 제고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마사회는 오는 2020년 해외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시장개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000억원 달성은 장외발매호(렛츠런CCC) 2곳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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