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노인이 노인을 돌본다’는 의미의 ‘노노홈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젊은 세대가 아닌 비교적 건강한 노인이 돌보는 사업이다. 이는 기존 돌봄 서비스의 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노인 유효인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노노홈케어를 통해 집안 청소, 음식준비 등 가사 서비스는 물론 안마, 함께 산책하기, 병원동행 등 개인활동 서비스, 말벗 등 우애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노인복지전문기관인 굿모닝 재가복지센터와 협력해 진행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6월 노노홈케어사 30명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했으며 연간 180여명의 지역 노인을 수혜자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이 사업에 참여한 노노홈케어사 박주곤(64·여)씨는 “어르신을 부모라고 생각하고 건강과 집안 일을 챙겨드리고 있다”며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혜를 받고 있는 김모 할머니(85)는 “평소 다리와 허리가 불편해 잘 움직이지 못하는데 도움을 주는 분 덕에 병원도 편하게 다닐 수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제철소 인근 독거노인 90여명을 대상으로 이번 한주 동안 과일·세재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사랑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손성락기자 ss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