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병장 로스쿨 두 곳 동시 합격

군 복무 중인 육군 병장이 로스쿨 두 곳에 동시 합격했다.

17일 육군 따르면 32사단 예하 용사부대에 통신병으로 복무 중인 강가람 병장(28)이 최근 한국외대와 충남대 로스쿨 최종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강 병장은 “입대 전까지만 해도 군 복무 중 로스쿨 시험을 준비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다른 동료들도 목표를 갖고 생활하다보면 군 생활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병장은 고대 법학과 졸업 후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지난해 5월 입대했다.

나이와 진로 문제로 고민하던 그는 다른 부대 병사가 복부 중 로스쿨에 합격했다는 뉴스를 접한 뒤 도전을 결심했다.

휴가는 물론 외출·외박 시간까지 모두 시험공부에 올인했다. 개인 정비시간에는 부대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로스쿨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한국외대와 충남대 로스쿨에 동시 합격한 육군 32사단 예하 용사부대 통신병 강가람(오른쪽) 병장. /사진제공=32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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