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즐겁게 생활을 아름답게] 안토니 '바이네르'

올 바이네르 골프단 창단… 골프 명가로 힘찬 날갯짓

바이네르시상식
김원길(오른쪽 두번째) 안토니 대표가 지난 6월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바이네르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인 박재범에게 상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안토니



국내 기능성 제화(컴포트화) 업체인 안토니는 국내 제화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바이네르(VAINER)에 로열티를 주고 국내에 판매하다가 2011년 브랜드를 사들이며 로열티 받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김원길 안토니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구두'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1994년 안토니를 설립, 현재 500억원 매출로 절반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중견 제화업체로 일궈냈다. 그런 김 대표가 남자골프 대회에 이어 골프단까지 창단하며 남다른 골프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인 김우현을 둘째 아들로 둬 남자 골프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김 대표는 여자대회에 비해 남자 투어가 너무 침체돼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남자 골프의 부흥을 외치며 지난해 KPGA 투어 바이네르 오픈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파인리즈CC에서 첫 대회를 열었으며 올해는 6월에 제주 오라CC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바이네르 오픈은 여느 남자대회와 달리 모자, 부채, 티셔츠, 팔토시 등 갤러리를 위한 선물까지 무료로 나눠주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대회로 입소문이 나 있다. 김 대표는 바이네르 오픈 골프대회를 명문 대회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다.

지난 3월에는 중소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회사 브랜드를 내세운 바이네르 골프단까지 창단하며 명실공히 골프의 명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동부화재프로미오픈 우승자 이동민과 2011년 KPGA 신인상을 받은 김영수, 변진재 등 남자 3명에 KLPGA 소속의 이성운, 신다빈, 심현화까지 모두 6명의 선수가 골프단에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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