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에 대규모 캠핑장 조성

인천시·관리공사, 이달 타당성 조사

수도권매립지 내에 수도권 시민들을 위한 캠핑장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최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캠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매립지 캠핑장은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요금소 인근 9만2,386㎡ 부지에 조성된다.

인천시와 매립지관리공사는 이달 중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내년 4월께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7년 초 매립지 캠핑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캠핑장 조성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인천시가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아라뱃길 부지보상기금' 중 110억원으로 충당된다. 이 기금은 서울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1,025억원의 보상금으로 마련됐다.

경인아라뱃길 조성공사 과정에서 매립지 일부가 편입돼, 매립지 지분을 가진 서울시가 보상받은 것이다. 인천시와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이 기금을 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개선사업에 사용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수도권매립지 부지 매각대금 재투자 사업 타당성 연구'에서 이번 캠핑장 조성사업을 기금 활용 우선 추진 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휴식과 오락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캠핑장이 될 것"이라며 "270면의 대규모 캠핑 공간이 확보돼 수도권의 대표적 캠핑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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