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철희 부장검사)는 종단 내분 과정에서 폭력을 주도한 혐의로 태고종 현 총무원장 도산 스님과 반대파 비대위원장이자 전직 총무원장인 종연 스님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두 스님은 올 1월부터 2월까지 종단 주도권을 둘러싸고 내분이 일어났을 때 물리적 충돌을 통해 상대 측 인사를 다치게 했다. 도산 스님은 근거 없이 비대위 측을 비방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종연 스님이 주도하는 비대위 소속 스님 10여 명은 올 1월 23일 서울 종로구 태고종 총무원 사무실을 찾아가 총무원 측 인사를 내쫓고 현장을 검거했다. 총무원 측은 2월 11일 재차 총무원 사무실에 진입해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인 비대위 측 인사를 강제로 내보냈고, 그 과정에서 양측 인사 여러 명이 다쳤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