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글로벌 피칭데이는 경기도가 선발한 7개 유망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투자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일종의 사업설명회다.
이날 행사는 실리콘밸리 내 한국정부기관과 한국 스타트업 창업지원기관으로 유명한 씽크토미(Thinktomi)사 마노 페리난도(Manoj Fernando) 대표 주관으로 모바일, 반도체 등의 투자네트워크를 보유한 브라이언 강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Nautilus Venture Partners) 대표와 조셉 정 어플라이드 벤처스(Applied Ventures) 전무이사 등 4명의 심사위원과 벤처투자자 등 80여 명이 함께 했다.
스타트업 피칭데이에 참가한 경기도 스타트업은 △미아방지용 아동복을 개발한 몰키 아이티씨의 강윤정 대표 △6초 만에 펴지는 추돌사고 방지용 삼각대를 개발한 ㈜브링유의 김원석 대표 △모바일 패션쇼핑 앱을 개발한 ㈜디스커버리호의 이은호 대표 △누구나 쉽고 빠르게 모바일 음악 앱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한 ㈜시퀀셜닷츠의 이종준 대표 △손만 대면 체온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개발한 ㈜휴모트의 차진환 대표 △레스토랑용 주문 전사화 앱을 개발한 ㈜모모글레의 최재형 대표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영유아용 종이모형 제작 앱서비스인 폴디를 개발한 ㈜폴디의 임진규 대표 등 7명이다.
7개 스타트업 대표들은 이날 준비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독창적인 아디이어와 강점 등을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설득했다. 팀당 4분여에 걸친 발표는 모두 영어로 진행됐으며, 발표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투자자들의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피칭데이에 대한 참가자와 투자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참가기업 대표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많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임진규 폴디 대표는 “도착 첫 날엔 영어가 안 돼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붙었다. 사업을 표현하는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이 좋았다”면서 “대규모 박람회장을 가보면 외국 바이어가 와도 제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국내시장이 아니라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영어로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피칭데이는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지원정책의 하나”라고 소개 한 후 “경기도 스타트업 여러분, 긴장하지 말고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최대한의 끼를 보여달라”고 격려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