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양네트웍스가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동양네트웍스는 경영권 분쟁 '백기사'인 KJ프리텍과 손을 잡고 임시 주총을 통해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권희민 서울대 물리학부 초빙교수, 임종건 전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김이환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4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모두 동양네트웍스 측이 추천한 인사이다.
반면 SGA 측이 추천한 김병천 SGA시스템즈 대표이사의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동양네트웍스 측 인사 4명이 이사로 모두 선임되면서 정관상 규정한 이사회 정원(7명)이 모두 채워졌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주총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며 최대주주(26.54%)로 등극한 SGA 측과 이를 방어코자 하는 동양네트웍스-KJ프리텍 컨소시엄(15.17%) 간의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동양네트웍스의 '압승'이었다. 의결권을 행사한 소액 주주들 대부분이 동양네트웍스 측에 힘을 실어준 탓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마저 완전히 등을 돌린 상황에서 SGA 측이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지분 추가 매입인데 이를 위한 '실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이기는 하나 이사회에 SGA 측 인사가 한 명도 없는 탓에 현실적으로 경영에 개입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옛 동양그룹 계열 IT 서비스 기업인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2013년 10월 '동양사태(동양그룹 5개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이후 1년 5개월 만인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현재 유안타증권과 동양생명 등 옛 동양그룹 계열사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동양네트웍스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권희민 서울대 물리학부 초빙교수, 임종건 전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김이환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4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모두 동양네트웍스 측이 추천한 인사이다.
반면 SGA 측이 추천한 김병천 SGA시스템즈 대표이사의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동양네트웍스 측 인사 4명이 이사로 모두 선임되면서 정관상 규정한 이사회 정원(7명)이 모두 채워졌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주총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며 최대주주(26.54%)로 등극한 SGA 측과 이를 방어코자 하는 동양네트웍스-KJ프리텍 컨소시엄(15.17%) 간의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동양네트웍스의 '압승'이었다. 의결권을 행사한 소액 주주들 대부분이 동양네트웍스 측에 힘을 실어준 탓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마저 완전히 등을 돌린 상황에서 SGA 측이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지분 추가 매입인데 이를 위한 '실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이기는 하나 이사회에 SGA 측 인사가 한 명도 없는 탓에 현실적으로 경영에 개입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옛 동양그룹 계열 IT 서비스 기업인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2013년 10월 '동양사태(동양그룹 5개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 이후 1년 5개월 만인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현재 유안타증권과 동양생명 등 옛 동양그룹 계열사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