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내년 2분기 멕시코 신규 공장 가동

자동차 공조장치 업체 한온시스템㈜(구. 한라비스테온공조)은 내년 2분기부터 멕시코 몬테레이에 신규 공장을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북동부에 위치한 공장은 기아차의 신규 모델에 장착될 HVAC 부품과 쿨링 모듈을 생산하게 된다. 신규 공장의 대지면적은 8,300㎡(약 2,510평)다. 한온시스템의 멕시코 생산 거점이다. 기아차는 내년 5월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K3를 생산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연 30만대 규모로 증설할 예정이다.

이인영 대표집행임원은 “멕시코에 신규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기아자동차와 동반 성장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향후에는 멕시코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세계 완성차 고객 대응 역시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멕시코에서 몬테레이 공장을 비롯해 시우다드 후아레스 지역에 네 개 공장, 지난해 9월 생산을 시작한 북부지역 케레타로에 한 개 공장 총 6개 생산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 몬테레이 신규 공장은 2016년 2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한온시스템은 한라그룹 산하 자동차 공조 회사로 출발해 1997년 미국 비스테온에 인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로 주인이 바꼈다. 이후 7월 사명을 한온시스템으로 바꿨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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