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중흥건설은 16일 이달 중 계약이 예정된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에 위치한 덕포1구역 재개발 사업을 포함해 올해 5곳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1조 970억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중흥건설은 지난 4월 호반과 컨소시엄을 꾸려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8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총 4,537억원 중 중흥건설의 매출액은 2,269억원이다. 이어 같은 달에 총 1,111억원 규모의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2구역 재개발 시공사로도 선정됐다. 중흥건설 지분은 전체 70%로 매출액은 778억원이다.
지난 6월에는 중흥건설 단독으로 매출액 총 2,665억원의 광주 광산구 송정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달에도 2건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중흥건설은 두산과 컨소시엄으로 매출액 총 4,916억원 규모의 광주광역시 임동(유동)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지난 8일 계약을 마쳤다. 중흥건설의 매출액은 2,507억원이다. 또 최근에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1구역 재개발 사업에 시공사로 단독 선정돼 이달 중 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덕포1구역 재개발 사업 매출액은 총 2,751억원 규모다.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은 “올해 분양시장이 양호한 광주, 부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여 총 5곳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며 “향후 일반 아파트 공급과 더불어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주택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