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9일 두 회사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에서 쓸 수 있는 협대역용 IoT기술을 함께 연구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핵심기술 및 시험용 장비의 개발을 진행한다.
이 기술은 IoT서비스중 저용량의 데이터 송수신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는 물류용 위치추적 서비스, 미아방지서비스, 반려동물 관리 서비스, 수도 및 가스 검침 서비스 등에 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LTE를 이용한 통신은 10MHz나 20MHz의 비교적 넓은 주파수 구간에서 이뤄지지만 헙대역용 IoT기술은 0.2MHz의 좁은 주파수 구간에서 쓸 수 있다. 또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비롯해 통신 기능이 적용된 사물과 통신기지국간 저용량의 데이터를 저전력으로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는 게 협대역용 IoT기술의 특징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별도로 통신망을 깔지 않더라도 기존에 설치된 LTE 통신망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도 IoT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협대역 IoT는 홣용도가 높다”며 “앞으로 IoT시대에 필요한 각종기술의 선제적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SK텔레콤 직원들이 노키이와 LTE기술을 기반으로 공동개발키로한 협대역 주파수용 IoT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