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의협의회,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유치 힘 모으자"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최충경)가 8일 경남도청에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도록 도민의 힘을 모으자고 호소하는 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7일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 창원의 ‘진해 글로벌테마파크’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도민의 힘을 모아 나가자고 촉구했다.

최충경 경남상의협의회 회장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내 9개 상의는 기계, 조선 등 제조업으로 성장해온 경남이 새로운 먹거리를 견인한 굴뚝 없는 사업이자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 육성하는데 필요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경남상의협의회는 창원, 진주, 통영, 사천, 양산, 김해, 밀양, 함안 등 9개 상의와 창원상의 마산, 진해지회 등 2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최 회장은 “‘진해 글로벌테마파크’가 정보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김희수 창원상의 진해지회장과 진해구민들을 중심으로 참여하는 순수 민간기구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성공 조성을 위한 시민추진위원회’를 곧바로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경남상의협의회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특정지역의 개발 사업이 아니라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진해를 중심으로 거제, 마산, 통영, 남해, 하동을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가 조성돼 지리산 권 등 내륙관광, 산업관광과 연계되는 등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도민들의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남상의협의회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경제인들도 반성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술선 수범해 테마파크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특히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계 지도자들이 지역 구분 없이 복합리조트 공모 사업에 진해 테마파크가 선정될 수 있도록 유치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추정사업비 3조5,000억원이 들어가는 ‘경남미래 50년의 발전 동력’ 핵심사업의 하나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웅동·남산·웅천지구 280만5,000㎡(86만평)의 부지에 글로벌 테마파크, 6성급호텔, 카지노, 컨벤션, 마리나, 프리미엄아울렛, 콘도미니엄, 골프코스(18홀) 등을 포함하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로 조성될 계획이다. 정부 공모사업에서 지난 8월말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등 9개 지역이 1차 후보지로 선정된데 이어 이들 후보자 가운데 최종 사업 대상지가 내년 2~3월에 선정돼 발표될 예정이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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