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김 전 의원이 출판한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여’ 북 콘서트에서 “정치인은 말해야 할 때 안 하는 사람, 처음 말과 뒷말이 다른 사람이 있다”며 “그럼에도 김부겸은 말을 해야 할 때 말을 하고 자신의 말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조 교수는 김 전 의원의 서울대 후배다. 조 교수는 “뜨거운 사내이고 정말 똑똑한 사람, (정치 인생이) 얇지 않고 호흡이 긴 사람”이라며 “새정치연합을 위해서도 우리 전체가 살고있는 정치사회 공동체를 위해서도 김부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교수는 당 혁신위원회 멤버로 참여했던 경험에 대해 “욕을 많이 먹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 교수는 혁신위 기간 내내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한 비주류로부터 “문재인 대표와 가까운 친노”라는 비판했고 조 교수는 안 전 대표를 향해 “통 큰 정치를 하라”고 설전을 주고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국민의 반이 저를 욕하더니 당 혁신위원회에 들어오니 저를 좋아했던 반 중의 반이 나를 욕한다”며 “제가 김 전 의원보다 더 진보적으로 평가되지만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여’라는 책을 읽어보니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박형윤기자mani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