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19일부터 인도 중소형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 인도 중소형 FOCUS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삼성자산운용과 인도 릴라이언스캐피탈자산운용이 펀드 교차 출시 및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확대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내놓은 첫 번째 상품으로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에서 판매된다. 릴라이언스캐피탈운용의 자문을 받아 삼성운용 홍콩법인이 운용하며 '모디노믹스(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정책)' 수혜를 받으며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 662개로 구성된 뭄바이 증권거래소(Bombay Stock Exchange·BSE) 미드캡 지수를 따르도록 설계됐다.
인도는 현재 '메이크 인 인디아'를 기치로 적극적인 제조업 육성 정책을 시행하며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체 인구 12억명 중 25세 이하가 절반을 차지해 풍부한 젊은 노동력도 강점으로 꼽히며 원유소비의 80%를 수입하고 있어 최근 유가 하락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15년 인도 경제성장률을 세계 최고 수준인 7.5%로 예상한 바 있다. 수닐 싱항니아 릴라이언스캐피탈운용 대표매니저(CIO)는 "최근 중국이 생산기지에서 소비대국으로 부상하는 대신 인도가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해 있다"며 "제조업·헬스케어·금융 등 인도 경제 최전선에서 성장을 이끌어나갈 핵심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도 중소형주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1% 이내, 연보수 1.68%이고 C클래스는 연보수 2.26%다.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