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교수 '헤드헌팅' 통해 기상청 부장에 임용

인사처 직접 영입 첫사례

/=연합뉴스


국내 기상예보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동규 (70·사진) 서울대 기상학과 명예교수가 민간 스카우트 제도로 영입돼 기상청 수치모델연구부장에 임용됐다. 민간 스카우트 제도는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민간 인재를 임용하는 제도로 지난해 7월 고위공무원단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했다. 1일 인사혁신처는 이번에 이 교수를 임용하는 과정에서 적임자를 발굴한 뒤 직접 만나 영입작업을 벌이는 '헤드헌팅'을 통해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서울대 기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기상학 박사를 받았으며 32년 동안 서울대 교수를 역임했다. 이 부장은 서울대 재직 시절 기상학과 수치모델 연구를 총괄하며 한국형 강우와 태풍 관련 수치모델 등 한반도 지형에 적합한 기상예측모델을 구축했다. 또 우리 공군의 항공작전 핵심 데이터인 기상수치예보모델 시스템을 개발하고 일반 컴퓨터로도 예측이 가능한 수치예보모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부장은 기상청 수치모델연구부장으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현재 대기상태에서 앞으로의 대기상태를 예측하는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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