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팜한농의 공동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산업은행은 이날 LG화학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LG화학은 지난 6일 진행된 동부팜한농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크레디트스위스와 산은은 LG화학의 본입찰 서류를 심사한 후 우선협상대상자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IB 업계에서는 LG화학이 단독입찰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서도 동부팜한농의 재무적투자자(FI)들의 희망가격과 LG화학이 써낸 인수희망가격에 차이가 있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IBK캐피탈, 원익파트너스 등 FI들은 상환우선주를 통해 보유한 지분 50.1%와 동부그룹의 지분 49.9%를 포함한 지분 100%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농약 시장의 27%, 비료·종자 시장의 19%를 점유하고 있으며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하면 기존 화학 사업과 연관성이 큰 바이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부팜한농은 동부그룹 재무구조 악화로 FI들의 투자금(원금 3,000억원)을 갚지 못해 지난해 4월 매물로 나왔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