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가까운 질감의 소재 대거 적용=EQ900의 외관 디자인은 시선을 압도하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를 배치, 미래지향적이고 당당한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다. 그릴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라인과 풍부한 바디 볼륨의 조화로 우아한 측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심플하면서 품격이 느껴지는 후면은 길고 날렵하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와의 조화를 통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EQ900의 실내 디자인은 수평형으로 디자인된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컬러·소재 적용 등을 통해 럭셔리한 이미지와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질감의 소재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내장 가죽은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인 세미 에닐린 가죽을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 가공 브랜드인 파수비오사와 협업해 개발했다. 우드트림 또한 통나무를 깎아 만든 리얼 우드를 적용해 탑승객의 감성만족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스티어링 휠에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가죽을 적용하는 한편 손이 자주 닿는 가죽 부위에는 촉감이 뛰어나고 온도변화가 적은 가죽을 사용했다. 좌석 시트에 적용된 스티치 라인은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브랜드 시트를 만들고 있는 오스트리아 복스마크사와 공동 개발하는 등 디테일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인간공학을 고려한 각종 스위치 배치를 통해 시인성을 높이고 조작 직관성을 극대화 했다. 각종 스위치에 차별화된 금속 재질을 적용, 시각적 고급감은 물론 운전자의 감성도 만족시키기 위해 공을 들였다. 여기에 외장 컬러 8종, 내장 컬러 5종, 최상급 리얼우드 5종 등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총 72개의 서로 다른 조합이 가능하다.
제네시스 EQ900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
◇‘모던 에르고 시트’ 첫 적용해 최고의 정숙성과 안락함 제공=EQ900는 고객에게 최상의 승차감과 안락함을 제공하기 위해 첨단 시트를 적용하는 한편 정숙성 제고를 위해 소음과 진동을 차단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현대차는 인간 공학적 설계와 다양한 최첨단 시트 기술을 접목시킨 시트 시스템인 ‘모던 에르고 시트(Modern ERGO Seat)’를 자체 개발해 EQ900에 처음 탑재했다. 뒷좌석에 적용된 ‘퍼스트 클래스 VIP시트’는 장시간 앉아 있어도 안락함을 유지하고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원터치’ 만으로 릴렉스·독서·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또 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18개 방향의 시트 전동조절 기능으로 신체의 전 부위가 지지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운전석에는 운전자의 신체 조건별로 최적의 운전자세를 추천, 설정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서울대 의대 임상 실험 검증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본인의 신장 및 몸무게 등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 자세 및 허리 건강정보를 분석하고 추천 시트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이다.
안락감과 함께 초대형 럭세리 세단이 갖춰야 할 기본적 요소인 소음·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외부로부터 오는 소음에 대한 차폐감 향상을 위해 도어 부분에 3중 실링 웨더스트립구조를 적용하고, 국산차 최초로 뒷면 유리에도 차음 글래스를 사용했다. 환기부에도 흡차음재를 보강해 미세한 틈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작은 소음도 차단했다. 또 차량 언더커버에 소음에 강한 재료를 사용해 노면에서 전달되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내장재에도 흡음재를 빠짐없이 적용해 차폐감을 높였다.
특히 휠 내부에 소음기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만들어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휠 내부에서 흡수시켜 주는 ‘중공(中空) 알로이 휠’이 적용, 휠의 무게를 줄이는 것은 물론 4~5데시벨(dB)의 소음을 줄였다.
이와 함께 주행음 구현기술(Active Sound Design·ASD)을 통해 부드러운 주행음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주행음 구현기술은 엔진으로부터 RPM·차량속도·가속페달 눌림양 등의 정보를 받아 차량내 앰프와 스피커를 통해 설정된 가상 엔진음을 발산한다. 이를 통해 철저한 외부 소음 차단으로 최상의 정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경쾌하고 부드러운 엔진음을 통해 ‘펀(fun)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디자인총괄 사장이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독자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 행사에서 디자인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권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