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32명이 목숨을 잃은 프랑스 파리 테러의 아픔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파리 시민들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힘겹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13일 밤(이하 현지시간) 테러 발생 직후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 슬픔을 공유했지만 16일부터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 등을 재개방하고 참혹한 테러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는 16일 오후1시(현지시각)부터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을 다시 개방했다. 박물관과 미술관 재개장에 앞서 이날 정오에는 프랑스 전역에서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1분간 묵념을 실시하기도 했다. 학교와 운동 시설, 공원도 이날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갔으며 파리 증권거래소는 추가 보안조치를 거쳐 평소와 같이 문을 열었다. 이외에도 항공·철도·선박이 정상 운영되지만 보안을 강화하면서 수속에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파리 내에서 시위와 집회는 이달 말까지 금지되며 학교 단위의 소풍 역시 22일까지 중단된다.
시민들 역시 테러 이후 좌절이나 공포를 말하기보다 '연대(solidarite)'를 언급하며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파리 곳곳에서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문구들이 등장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바타클랑 인근 레스토랑 요리사 시루 크리스티아누는 테러 당시 레스토랑 불을 끄고 숨어 있었지만 현재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가 겁먹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영업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 직후 여행과 관광 역시 테러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파리 도심 여행사인 커커의 대표 테드 웨이크는 "아무도 파리를 먼저 떠나려 하지 않았고 추후의 예약 취소도 없었다"고 말했다. 테러 직후 항공사와 유로 스타 측은 수수료 없이 프랑스행 일정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지만 대다수의 승객은 예정대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 위협으로 한때 취소까지 논의됐던 잉글랜드·프랑스, 독일·네덜란드 축구 경기 역시 예정대로 17일 진행하게 됐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프랑스는 13일 밤(이하 현지시간) 테러 발생 직후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 슬픔을 공유했지만 16일부터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 등을 재개방하고 참혹한 테러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는 16일 오후1시(현지시각)부터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을 다시 개방했다. 박물관과 미술관 재개장에 앞서 이날 정오에는 프랑스 전역에서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1분간 묵념을 실시하기도 했다. 학교와 운동 시설, 공원도 이날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갔으며 파리 증권거래소는 추가 보안조치를 거쳐 평소와 같이 문을 열었다. 이외에도 항공·철도·선박이 정상 운영되지만 보안을 강화하면서 수속에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파리 내에서 시위와 집회는 이달 말까지 금지되며 학교 단위의 소풍 역시 22일까지 중단된다.
시민들 역시 테러 이후 좌절이나 공포를 말하기보다 '연대(solidarite)'를 언급하며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파리 곳곳에서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문구들이 등장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바타클랑 인근 레스토랑 요리사 시루 크리스티아누는 테러 당시 레스토랑 불을 끄고 숨어 있었지만 현재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가 겁먹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영업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 직후 여행과 관광 역시 테러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파리 도심 여행사인 커커의 대표 테드 웨이크는 "아무도 파리를 먼저 떠나려 하지 않았고 추후의 예약 취소도 없었다"고 말했다. 테러 직후 항공사와 유로 스타 측은 수수료 없이 프랑스행 일정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지만 대다수의 승객은 예정대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 위협으로 한때 취소까지 논의됐던 잉글랜드·프랑스, 독일·네덜란드 축구 경기 역시 예정대로 17일 진행하게 됐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