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결위 간사, "세비 인상 않기로"

인상안 논란 일자 인상분 반납키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가 내년도 국회의원 수당 3%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의원 세비는 지난 2012년 이후 4년째 동결을 유지하게 됐다.

국회 예결위 여야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6일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비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여야가)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인상하는 예산안을 의결해 예결특위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비 인상안에는 공무원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3% 올리고, 입법활동비는 동결했다.

이와 관련 논란이 일자 예결위 여야 간사는 이날 오전 긴급회동을 통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는 날인데 국회의원들이 욕먹는 이야기로 볼썽사나운 모습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의원 세비 인상안은 예결위 간사간 여야 합의를 통해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의원 세비는 지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동결되고 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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