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의회 국방·안보위원회의 하킴 알자밀리 위원장은 이날 “수일 또는 수주 안에 러시아에 공습을 요청하는 상황에 처할지 모른다”며 “미국이 IS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알하야트는 또 “이라크 군사 대표단이 IS 정보센터 운영에 대한 협력과 공조를 위해 모스크바를 수일 전에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친이란 반미 성향의 강경 시아 정파인 알사드르파 출신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러시아의 공습 지원을 요청하지 말도록 이라크 정부에 권고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공습 지원과 관련한 어떠한 공식 요청도 아직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시리아 공습을 시작하면서 “이라크 정부도 공습 지원을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 개입 의사를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