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이날 내놓은 ‘연례 세계경제 상황·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은 2.4%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률을 낮춘 이유로는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부진 등을 들었다.
아울러 보고서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국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2016년부터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유엔은 2016년에는 2.9%, 2017년에는 3.2% 정도 세계 경제가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10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춘 3.1%로 수정한 바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