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美 제이디파워 부사장 "현대차 감성품질 일본보다 높다"

현대차가 감성품질을 바탕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파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17일 베이징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한중 자동차포럼'에 참석한 르네 스페판 미국 제이디파워(J.D Power)자동차 품질본부 부사장은 "품질 개념이 확대되며 제조품질에서 감성품질로 바뀌고 있다"며 "감성품질 측면에서 현대·기아차가 일본 업체에 비해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자동차포럼'은 현대차그룹과 중국국가정보센터(SIC),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지난 2013년부터 중국 내 현대차 브랜드 제고를 위해 매년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리카이 SIC 부주임,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부사장, 왕수복 중국 현대차그룹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포럼 발표에 나선 장치환 현대·기아차 인간공학기술팀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감성품질의 흐름과 주요 업체들의 적용사례 및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적용사례 등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중국에서 완성차 업체가 중국 언론과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자사의 경험과 발전방향을 설명하는 사례는 이 행사가 유일하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중국 시장의 이해가 깊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차원에서 포럼이 기획됐다"며 "과거 도요타가 '도요타 웨이(Toyota Way)'라는 철학을 정립시킨 것처럼 현대차도 '현대 웨이(Hyundai Way)'를 중국에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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