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들,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발표대회서 ‘두각’

Young Scientist 발표대회 2개 부문 최우수상

부경대생들이 해양환경에너지 분야 발표대회에서 3개 부문 가운데 2개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부경대는 최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2015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의 Young Scientist 발표대회에서 손창민(26·냉동공조공학과 석사2년), 설성훈(28·냉동공조공학과 석사1년) 학생과 김경민 학생(26·해양공학과 4년)이 각각 석사과정, 학부과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석사과정 최우수상을 받은 손창민, 설성훈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논문 ‘열원온도에 따른 해양온도차 발전 시스템의 성능 실험’(지도교수 윤정인)을 통해 바다 심층수와 표층수의 온도 차이에 따른 해양온도차 발전 시스템의 성능 분석 실험을 실시함으로써 발전시스템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초데이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논문 ‘EP-OTEC 시스템의 성능 특성’으로 최우수상을 받는 등 2년 연속 대회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이번 논문에서 해양온도차 발전시스템을 소형으로 제작, 전기히터, 항온조를 이용해 표층수 및 심층수 온도를 변화시켜가며 실험한 결과를 제시했다.

실험 결과 표층수의 온도가 24°C에서 29°C로 5°C 오르면 발전효율이 106%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과정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경민 학생은 논문 ‘석탄회의 인산염 제거 효율에 관한 연구’(지도교수 김경회)를 통해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석탄회(석탄재)를 이용해 적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인산염을 제거하는 실험 결과를 제시해 해양환경방재를 위한 기초연구로 인정받았다.

그는 부경대 스마트해양수산융합미래인력양성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실험을 실시한 결과, 20㎎/L의 인산염 수용액에 12㎎/L의 석탄회를 투입하고 144시간이 지나면 석탄회 1㎎당 인산염 0.047㎎이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창립한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는 해양오염 방제 및 관리평가기술, 해양환경 회복기술, 해양생태계 보전기술, 해양안전구난기술, 해양에너지, 해양정책 등 학문분야의 연구 및 교육을 통해 국가의 해양환경과 해양에너지 보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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