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붉은색 몽키 바람… 유통업계 ‘원숭이’ 마케팅

[앵커]

올해는 원숭이띠의 해죠. 12간지 중에서도 가장 재주가 많은 원숭이가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만나면서 행운의 의미도 배로 커졌다고 하는데요. 이를 놓칠세라 유통업계도 ‘원숭이’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한지이기자입니다.


[기자]

재난을 막아주고 부를 가져다준다는 붉은 원숭이.

유통업체들마다 특징을 살린 다양한 제품들이 가득합니다.

한 화장품 브랜드는 유명 원숭이 캐릭터 브랜드 폴프랭크와 손을 잡았습니다. 매니큐어, 핸드크림 등 깜찍한 패키지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백화점 주얼리 매장엔 새해의 의미를 담은 제품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원숭이를 형상화한 것부터 대박이 터지라는 의미를 담은 목걸이까지, 새해 행운을 비는 마음에 고객들도 몰렸습니다. 덕분에 출시 열흘 만에 매출도 20%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주희 / 인천광역시 서구

“2016년 원숭이해를 맞이해서 원숭이가 부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가 있어서 행운도 깃들 것 같고 예뻐서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속옷에도 잠옷에도 귀여운 원숭이가 온통 자리를 잡았습니다.

귀여운 귀까지 달린 벙어리 장갑은 아이들 고객 마음을 꽉 잡았습니다.

재주꾼 원숭이가 그려진 텀블러와 머그컵은 출시 당일날 물량이 동났습니다. 원숭이의 상징적인 기운을 갖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 톡톡히 재미를 본겁니다.


[인터뷰] 정혜선 / 스타벅스 매니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원숭이가) 영리한 동물로 많이 인식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새해 첫날부터 많은 분들께서 원숭이 머그를 많이 찾고 계시는….”


지난해 메르스등 내수침체로 힘든 한해를 보낸 유통업체들. 원숭이 마케팅이 매출 회복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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