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텐츠 제작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최한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Head Mounted Display)용 VR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VR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콘텐츠는 에프엑스기어를 비롯해 와이드비주얼, 소닉티어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긴밀한 협업으로 탄생했다. 에프엑스기어는 VR 렌더링 솔루션과 VR 영상 자동 후처리 기술 등 VR 분야의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해 몰입감 넘치는 고품질의 360도 VR 영상을 구현해냈다.
와이드비주얼은 촬영과 CG 작업을 담당했다. 아직 완공 전인 평창동계올림픽 메인 경기장과 날아다니는 비행기, 새 떼, 불꽃놀이 등을 CG로 제작했다. 설국열차, 국제시장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음향 기술을 지원한 3차원 입체 음향 시스템 업체 소닉티어는 바이너럴 사운드(Binaural Sound) 기술을 적용했다. 바이너럴 사운드 기술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의 주파수를 변화시켜 음원이 공간 속에서 실제로 움직이고 이동하는 것처럼 들리게 만드는 것이다. 영상을 통해 실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듯한 입체적인 바람 소리와 비행기 소리, 새소리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가상현실 콘텐츠는 ‘NOON VR’ 앱과 유투브 사이트(https://youtu.be/y1GLLvtnEtM)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 VR 분야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VR 콘텐츠를 완성해 낸 이번 프로젝트가 VR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시장 활성화 및 기술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VR 콘텐츠 제작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VR 생태계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co.kr
에프엑스기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평창의 주요 관광지와 시설을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었다. 사진은 패러글라이딩 VR 콘텐츠./사진제공=에프엑스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