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새 브랜드로 6월에 차별화된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 김태협 상품전략본부장
중저가에 프리미엄급 사양… 삼성·애플과 차별화된 가치
팬택 제품 통해 느끼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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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새 브랜드로 6월에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김태협 팬택 상품전략본부장, “지금껏 경험못한 스마트폰 만나게 될 것”


김태협 팬택 상품전략본부장.


“아직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을 오는 6월 뉴 브랜드로 만나게 될 겁니다.”


김태협(50·사진) 팬택 상품전략본부장(상무)은 최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새해 병신년(丙申年)은 ‘뉴팬택’이 부활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뒤 “솔직히 첫 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팬택에 딱 맞는 제품입니다. 없어서 못 파는 스마트폰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2005년 팬택 성공시대를 대표하는 브랜드 ‘스카이(Sky)’ 시대를 재현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애플이나 삼성과 차별화된 가치를 팬택 제품을 통해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팬택은 새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해 네이밍 작업을 하고 있으며 1차로 50~60만대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 ‘베가 아이언2’ 스마트폰을 내놓은 지 약 2년만에 새로운 브랜드로 혁신적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팬택의 새 스마트폰이 과거 ‘베가 아이언2’와 ‘베가 팝업 노트’ 수준의 가격대에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팬택이 공을 들이는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에 팬택 제품을 납품하는 형태의 계약이 성사 직전에 있으며, 이달 중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팬택은 현재 스마트폰 외에도 무선통신모듈과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팬택이 갖고 있는 약 3,700여건의 특허만으로도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지점이 많다”며 “예컨대 팬택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무선통신모듈을 이들 업체들이 유용하게 가져다 쓸 수 있게 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경우 수많은 편의점에 설치돼있는 현금인출기(ATM)에 무선통신모듈을 장착해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 한 예다.

지난 2005년 SK텔레텍이 팬택에 인수 합병될 당시 팬택에 합류한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 실패의 경험이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도 과거 DNA를 버리고 더 강해져야 하며, 또 그렇게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있다면 겹경사라는 말도 있다”며 “새해에는 겹경사가 현실이 되도록 소비자들의 손에 팬택의 제품이 반드시 쥐어지게끔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대경기자 kwon@sed.co.kr 사진=권욱 기자

김태협 팬택 상품전략본부장.


김태협 팬택 상품전략본부장.


김태협 팬택 상품전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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