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깔은 하늘, 땅, 사람과 큰 힘, 큰 지혜, 큰 덕을 담은 관식으로 종이접기의 원형이며 평화의 상징이다. 고구려시대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절풍(우리나라 관모)으로 소원을 빌거나 노래하고 춤출 때 사용해 여러 가지 형태의 모자로 발전된 바 있다. 정도헌 종이나라 대표는 “우리 회사의 주력 제품인 색종이를 이용한 종이접기로 새해를 시작하려고 준비했다”며 “우리 종이 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새해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도 시무식에 참석해 종이접기 특강을 진행했다. 김 원장은 ‘공감과 소통&희망의 종이접기’란 주제로 종이접기 선생님으로서의 도전과 종이접기가 가지고 있는 희망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종이나라는 1972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색종이 제조회사로 대량생산시스템 설비인 ‘그라비아 인쇄방식’을 도입해 색종이 제조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영·유아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수용성 잉크로 인쇄된 색종이를 최초로 개발했으며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 위생, 환경보호와 관련된 유럽의 규격조건을 준수한다는 CE인증마크을 받았다. 오는 3월에는 종이나라 제품을 직접 만들며 체험할 수 있는 종이나라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오픈 예정이다.
/백주연기자 nice89@sed.co.kr
종이나라 충주 공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종이나라 임직원들이 종이로 접은 고깔모자를 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종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