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배임 혐의 고발 가능성… 금호산업 약세

경제개혁연대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해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검찰 고발 방침을 밝히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금호산업은 5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16%(850원) 내린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채권단에 7,228억원을 주고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은 새로 설립한 그룹 지주사 ‘금호기업’을 인수 주체로 했다.

금호기업은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할 때 1주당 4만1,213원을 지급했다. 이날 종가보다 3배 이상 비싼 금액이다.

경제개혁연대는 이와 관련해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등 공익법인과 자회사들이 금호기업에 출자해 높은 가격에 금호산업 주식을 사들일 이유가 없다”며 박 회장의 사익에 따른 고가 매입이기에 이를 승인한 이사는 배임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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