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들은 2016년 새해를 맞아 삼성과 가장 어울리는 사자성어로 '고진감래(苦盡甘來)'를 꼽았다. 올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는 조직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목한 임직원이 많았다.


5일 삼성 사보인 '삼성앤유'가 삼성그룹 임직원 1,42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삼성맨'들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의미의 고진감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았다. 올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경영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지만 맡은 일을 묵묵히 수행한다면 결국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본 임직원들이 많다는 뜻이다. 고진감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한 삼성맨의 비중은 37.5%에 달했다.

이밖에 소처럼 신중하게 행동하되 호랑이처럼 기회를 노린다는 의미의 '호시우보(虎視牛步)'가 25.1%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우직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을 지목한 직원도 13.8%에 이르렀다.

한편 삼성맨들은 올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으로 △조직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43.2%) △과감한 추진력(28.6%) △창의적인 아이디어(25.1%) 등을 꼽았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