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화양지구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자 국제공모가 3개월 연장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남해안 관광클러스터의 미래 중심지로 조성될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국제공모 종료일을 당초 1월4일에서 4월5일로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화양지구는 사업시행자인 일상해양산업이 경기침체와 재원확보 어려움 등으로 전체 개발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상해양산업이 직접개발(골프장, 콘도 등) 가능면적을 제외한 잔여 면적 856만2,000㎡ 지역에 대해 지난해 10월5일부터 올해 1월4일까지 새로운 개발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해 국제공모를 추진했다.
하지만 대단위 단지개발에 대한 투자계획을 신청하는데 추가적인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해 국제공모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양경제청은 앞으로 3개월간 투자의향자의 계획을 구체화하는데 필요한 기간을 제공하고, 동시에 화양지구 개발계획을 보다 구체화한 상세계획을 마련해 소규모 투자 희망자에게도 개발계획에 맞는 범위내에서 참여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양경제청은 국제공모 이전에도 화양지구에 소규모 개발을 희망하는 국내·외 6개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2월에는 일상해양산업과 1,100억원 규모의 콘도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는 등 지역별·단계별 개발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권오봉 청장은 “화양지구의 성장가능성과 투자가치에 대한 다양한 투자방식을 도입해 실질적인 투자 실행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선덕기자 s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