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동부팜한농 인수… 농화학 '글로벌 톱10' 육성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5,152억원에 인수했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을 글로벌 톱10업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화학은 8일 개최한 임시이사회에서 동부팜한농 주식 100%를 5,15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승인하고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로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작물보호제·종자 등 농화학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27%), 종자·비료 시장 2위(19%) 등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이다.

LG화학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석유화학 분야의 유기합성 및 분리, 정제 기술과 장치공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화학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인 박진수 부회장은 "세계적 화학기업들은 농화학 사업을 미래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LG화학도 이번 동부팜한농 인수로 농화학 사업에 진출해 선진형 종합 화학회사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며 "반세기 이상 축적해온 LG화학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와 체계적 영업 및 구매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상위 10위권 업체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화학 분야는 미래 식량부족 문제 해결의 핵심 분야로서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1,00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0년 1,400억달러 이상으로 연평균 약 6%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6개사의 경우 농화학 분야에서 연평균 영업이익 15% 정도의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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