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소탄 시험은 자위적 조치"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강행한 후 처음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수소탄 실험을 언급한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의 장쾌한 뢰성이 천지를 진감시킨 주체105(2016)년 새해에 즈음하여 인민무력부를 축하방문하시였다"면서 이 자리에서 한 연설 내용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새해 벽두에 우리가 단행한 수소탄 시험은 미제와 제국주의자들의 핵전쟁 위험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 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4차 핵실험 이후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논평을 통해 미국 측에 '평화협정 체결' 제의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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